서론
강원 동해안, 특히 강릉 지역의 가뭄이 심각합니다.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평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해 농업 피해와 생활용수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릉 가뭄 현황, 원인,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책, 그리고 시민이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 방법을 알아봅니다.
강원 동해안 가뭄 현황과 원인
강릉 강수량 급감
- 2025년 6월 강릉의 강수량은 146.8mm, 평년의 약 40%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 전국 곳곳에 집중호우가 있었지만 강원 동해안은 비가 거의 오지 않아 물 부족이 심각합니다.
오봉저수지 저수율 위기
- 강릉시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현재 약 36% 내외, 평년 대비 절반 수준입니다.
-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사기막 저수지도 20%대 저수율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농업·생활용수 피해 확대
- 논바닥이 갈라지고, 옥수수·고추 등 농작물의 생육이 불량하여 생산량이 평년의 절반에도 못 미칠 전망입니다.
- 강릉시는 공공수영장 3곳 운영 중단, 공공화장실 수압 조절 등 절수 대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안전 위기
- 강원 지역에서 온열질환자 70명 이상 발생, 지난해보다 1.8배 증가.
- 돼지와 닭 등 가축 14,000여 마리 폐사.
- 농업용수 확보 작업 중 폭발사고로 인명 피해도 보고되었습니다.
강릉시의 가뭄 대응 대책
공공시설 절수 조치
- 수영장, 목욕탕, 대형 분수 등 대규모 물 사용 시설 가동 중단.
- 화장실 수압을 기존의 30% 수준으로 낮춰 생활용수 절약.
대체 수원 확보 전략
- 남대천 지하수 활용: 대형 건물 2곳에서 발생하는 하루 5,000톤 중 정수 처리로 4,000톤 공급.
- 보광천-남대천 합류 지점 물마귀 시설: 하루 10,000톤 활용 중.
- 연곡 지하수 저류댐 설치(2027년 완공 예정): 하루 18,000톤 규모의 신규 수원 확보 계획.
- 기존 저수지 관리 강화와 함께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공급 방안 검토.
시민 물 절약 캠페인
- 대형 리조트 및 아파트 190곳에 공문 발송, 수압 조절 및 절수 당부.
- 시민 대상 물 아껴쓰기 운동 적극 전개.
동해안 가뭄의 역사와 반복되는 이유
🌾 과거 동해안 가뭄 사례
■ 2015년 겨울 가뭄
- 속초를 비롯한 동해안 지역은 한 달 이상 눈이나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한 달간 강수량이 0.5mm도 안 되는 극심한 겨울 가뭄이 발생했습니다.
- 하천이 마르고, 제한 급수까지 검토되었으며 산불위험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 2024년 여름의 돌발가뭄
- 장마철 강수량이 평년 대비 부족했으며, 폭염으로 증발량이 평년 대비 2.5배 증가.
- 그 결과 오봉저수지 등 주요 저수지 저수율이 빠르게 하락하여 농업·생활용수 피해가 심각하게 발생했습니다.
🔁 반복되는 가뭄의 원인
- 기후변화와 고온현상: 폭염으로 증발산이 급격히 증가 → 물 부족 가속화.
- 강수량 공간적 불균형: 전국적으로 비가 와도 동해안에 집중되지 않아 가뭄 지속.
- 수자원 기반 부족: 저수지 확충 및 지하댐 건설 지연으로 구조적 대응 미흡.
- 계절성 관광 수요 증가: 피서철 생활용수 사용량 폭증으로 물 부족 심화.
🧭 정리
동해안 가뭄은 단순히 비 부족 때문이 아니라 기후변화, 강수 불균형, 수자원 기반 미비, 관광 수요 증가 등 복합적 원인으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돌발가뭄 현상이 두드러져 피해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과제
비 소식 없는 7월 말~8월 초, 최대 고비
- 이달 말까지 비 예보 없음으로 당분간 가뭄 해갈은 어려울 전망.
- 피서철 관광객 증가로 물 수요가 폭증하여 제한급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장기적 수자원 대책 필요
- 지하댐 확충, 신규 댐 건설, 식수 전용 수원 확대 등 근본적 대책 마련 시급.
- 반복되는 가뭄 문제를 해결하려면 중장기 수자원 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입니다.
시민 참여의 중요성
- 단기 절수 조치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모든 시민의 물 절약 실천이 절실합니다.
- 가정에서도 샤워시간 단축, 세탁 모아 하기, 중수도 활용 등 작은 실천이 큰 효과를 가져옵니다.
FAQ: 강릉 가뭄 관련 자주 묻는 질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몇 퍼센트인가요?
2025년 7월 셋째 주 기준 약 36% 내외이며, 평년 대비 절반 수준입니다.
강릉에서 제한급수가 실제로 시행되나요?
아직 전면적 제한급수는 없지만, 공공시설은 수압을 크게 낮추고 있으며 피서철 물 수요 폭증 시 부분적 제한급수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릉은 어떤 대체 수원 확보 노력을 하고 있나요?
강릉시는 남대천 지하수 활용, 보광천-남대천 물마귀 시설 운영, 연곡 지하수 저류댐 설치 계획, 기존 저수지 관리 강화를 통해 가뭄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 방법은?
- 샤워 시간을 3분 줄이면 하루 약 60리터 절약 가능
- 세탁은 모아서 한 번에 하기
- 양치 시 컵 사용하기
- 화장실 물 내릴 때 절약형 버튼 활용
결론
강원 동해안의 가뭄은 농업과 생활용수 위기를 넘어 건강과 안전 문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단기적 절수 조치와 대체 수원 확보 노력은 필수지만,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수자원 정책 마련 없이는 매년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시민 모두의 물 절약 실천과 정부·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