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환경 변화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20% 대, 반복되는 동해안 가뭄(2025년 8월 최신)… 해결책은?

궁리쟁이 2025. 8. 1. 08:00

반복되는 동해안 가뭄… 해결책은?

서론

2025년 8월 현재, 강원 동해안 특히 강릉 지역의 가뭄이 심각합니다.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20.1%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농업·생활용수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신 가뭄 현황, 원인,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책, 그리고 시민이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 방법을 업데이트하여 전합니다.


강원 동해안 가뭄 현황과 원인

2025년 8월 최신 현황

  • 강수량 급감
    8월 초 강릉의 강수량은 11mm에 불과해 가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9월까지 뚜렷한 비 예보도 없습니다. 
  • 저수율 하락
    8월 11일 기준 26.4%였던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3일 24.6%, 14일 24.3%, 19일 21.8 %, 21일 20.1 %로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오봉저수지의 사용 가능 일수는 25일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 가뭄 단계 격상
    환경부 기준 가뭄 ‘경계 단계’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기존 6월 대비 변화

  • 2025년 6월 강릉 강수량: 146.8mm (평년 대비 약 40%)
  • 6월 오봉저수지 저수율: 약 36% → 두 달 만에 16%p 하락

농업·생활용수 피해 확대

  • 논바닥이 갈라지고, 옥수수·고추 등 농작물의 생육이 불량하여 생산량이 평년의 절반에도 못 미칠 전망입니다.
  • 강릉시는 공공수영장 3곳 운영 중단, 공공화장실 수압 조절 등 절수 대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안전 위기

  • 강원 지역에서 온열질환자 70명 이상 발생, 지난해보다 1.8배 증가.
  • 돼지와 닭 등 가축 14,000여 마리 폐사.
  • 농업용수 확보 작업 중 폭발사고로 인명 피해도 보고되었습니다.

강릉시의 가뭄 대응 대책 (2025년 8월 최신) 

1. 오봉저수지 저수율 하락 대비 ‘재해대책본부’ 운영

  • 저수율 25% 이하 시: 상하수도사업소 대신 재난안전과가 상수도 비상급수 업무를 담당하며 재해대책본부를 구성·운영
  • 저수율 15% 이하 시: 관계 기관과 함께 상황실 상시 운영 체제로 전환하여 24시간 대응

2. 생활용수 공급 제한 및 급수 지원 계획

  • 상수도 공급 수압 조절 및 배수지 밸브 개방 폭 축소로 하루 평균 8,000톤 절감
  • 8월 19일 기준 계량기 50 % 잠그는 사상 첫 제한급수 시행
  • 저수율 15 % 이하 시 계량기 75 % 잠금으로 전환 예정
  • 악화 시 세대 당 하루 2리터의 생수 배부, 전 지역 운반급수 시행 할 계획
  • 단수 가능성에 대비해 소방차·급수차 투입 계획 마련
  • 인근 지자체(평창·동해·양양)와 급수 지원 협력 논의 중

3. 농업용수 공급 주기 조정

  • 기존 이틀 공급·사흘 제한3일 공급·7일 제한으로 변경
  • 농작물 피해 우려에도 생활용수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

4. 공공시설 운영 중단 및 제한

  • 공공수영장 3곳 운영 중단, 해수욕장 세족장 수도꼭지 철거
  • 일부 공중화장실 주말만 운영, 평일은 물 절약을 위해 폐쇄
  • 해수욕장, 수영장 등 대규모 물 사용 시설 사실상 휴업 상태

5. 시민 절수 캠페인 및 참여

  • 일부 식당·카페는 정수기 대신 생수 사용으로 절수 실천
  • 청년 소상공인도 영업 방식을 조정하며 절수 운동 참여
  • 가정·사업장에서 샤워 시간 단축, 세탁 모아 하기, 절수형 변기 버튼 활용 등 생활 속 절수 확산

6. 대체 수원 확보 전략

  • 남대천 지하수 활용: 대형 건물 2곳에서 발생하는 하루 5,000톤 중 정수 처리로 4,000톤 공급.
  • 보광천-남대천 합류 지점 물마귀 시설: 하루 10,000톤 활용 중.
  • 연곡 지하수 저류댐 설치(2027년 완공 예정): 하루 18,000톤 규모의 신규 수원 확보 계획.
  • 기존 저수지 관리 강화와 함께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공급 방안 검토.

동해안 가뭄의 역사와 반복되는 이유

🌾 과거 동해안 가뭄 사례

■ 2015년 겨울 가뭄

  • 속초를 비롯한 동해안 지역은 한 달 이상 눈이나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한 달간 강수량이 0.5mm도 안 되는 극심한 겨울 가뭄이 발생했습니다.
  • 하천이 마르고, 제한 급수까지 검토되었으며 산불위험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 2024년 여름의 돌발가뭄

  • 장마철 강수량이 평년 대비 부족했으며, 폭염으로 증발량이 평년 대비 2.5배 증가.
  • 그 결과 오봉저수지 등 주요 저수지 저수율이 빠르게 하락하여 농업·생활용수 피해가 심각하게 발생했습니다.

🔁 반복되는 가뭄의 원인

  • 기후변화와 고온현상: 폭염으로 증발산이 급격히 증가 → 물 부족 가속화.
  • 강수량 공간적 불균형: 전국적으로 비가 와도 동해안에 집중되지 않아 가뭄 지속.
  • 수자원 기반 부족: 저수지 확충 및 지하댐 건설 지연으로 구조적 대응 미흡.
  • 계절성 관광 수요 증가: 피서철 생활용수 사용량 폭증으로 물 부족 심화.

🧭 정리

동해안 가뭄은 단순히 비 부족 때문이 아니라 기후변화, 강수 불균형, 수자원 기반 미비, 관광 수요 증가 등 복합적 원인으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돌발가뭄 현상이 두드러져 피해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우려

  • 단기적으로 비 소식이 적어 가뭄 피해가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8월 13일 전후로 동해안·중남부 산지에는 5~20mm, 북부 지역은 30~80mm 비가 예상되지만, 강릉 가뭄 해갈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단비 소식이 없어 가뭄 장기화에 따른 주민 불편과 피해가 한층 커질 우려가 있습니다.

향후 과제

장기적 수자원 대책 필요

  • 지하댐 확충, 신규 댐 건설, 식수 전용 수원 확대 등 근본적 대책 마련 시급.
  • 반복되는 가뭄 문제를 해결하려면 중장기 수자원 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입니다.

시민 참여의 중요성

  • 단기 절수 조치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모든 시민의 물 절약 실천이 절실합니다.
  • 가정에서도 샤워시간 단축, 세탁 모아 하기, 중수도 활용 등 작은 실천이 큰 효과를 가져옵니다.

 

시민이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 방법 확인하기

실천 항목 절감 효과
샤워시간 3분 단축 하루 약 60L 절약
세탁 모아 하기 전기·물 절감
양치 시 컵 사용 6L 절약
절수형 화장실 버튼 회당 유수량 감소

FAQ: 강릉 가뭄 관련 자주 묻는 질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몇 퍼센트인가요?

2025년 8월 기준 약 21% 내외이며, 평년 대비 절반 수준입니다.

강릉에서 제한급수가 실제로 시행되나요?

2025년 8월 19일 계량기를 50 % 잠그는 제한급수가 시행되었고, 상황 악화 시 75 % 잠금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큽니다. 

강릉은 어떤 대체 수원 확보 노력을 하고 있나요?

강릉시는 남대천 지하수 활용, 보광천-남대천 물마귀 시설 운영, 연곡 지하수 저류댐(2027년 완공), 기존 저수지 관리 강화를 통해 가뭄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결론

강원 동해안의 가뭄은 단기적인 물 부족 문제를 넘어, 기후 변화와 수자원 인프라 미비, 계절적 수요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단기 절수 조치와 대체 수원 확보는 필수지만, 장기적으로는 지하댐 확충·신규 댐 건설·다양한 수원 확보 등 구조적 해결책이 시급합니다.
모든 시민이 물 절약 실천에 동참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인 수자원 관리 정책을 추진해야 매년 반복되는 위기를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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