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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김녕사굴, 만장굴과 이어지는 지하 용암 미로의 비밀

by 궁리쟁이 2025. 8. 12.

제주 김녕사굴, 만장굴과 이어지는 지하 용암 미로의 비밀

서론

제주도 동북부에는 만장굴과 연결된 또 하나의 용암동굴, 김녕사굴이 숨겨져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들판 아래 존재하지만, 지하에는 수천 년 전 화산활동이 빚어낸 미로 같은 동굴 구조가 펼쳐져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김녕사굴의 형성 배경, 내부 지질 특징, 생태계, 그리고 연구 가치를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김녕사굴의 기본 정보

김녕사굴 입구 및 내부 벽면 용암흐름 구조

  •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 길이: 약 705m
  • 형성 시기: 약 20~30만 년 전
  • 지정 현황: 천연기념물 제91호 (1962년 지정)
  • 특징: 만장굴과 지하로 연결된 하나의 용암동굴계

김녕사굴의 형성과정

김녕사굴은 한라산에서 분출된 용암이 북동쪽 해안 방향으로 흘러가며 형성된 용암동굴입니다. 용암이 지표면 아래로 흐르면서 상부가 식어 굳고, 내부 용암이 계속 흐르며 자연스럽게 동굴이 형성되었습니다. 이 과정은 만장굴의 형성과 매우 유사하며, 두 동굴이 하나의 용암류에서 만들어졌음을 시사합니다.

지질학적 특징

  • 천장 붕괴 흔적: 일부 구간에서 천장이 무너져 지표와 연결됨
  • 용암 유선 흔적: 벽면에 남은 물결 모양의 흐름 자국
  • 석주와 용암 종유: 식은 용암이 만든 고드름 같은 구조물

내부 구조의 독특함

김녕사굴은 단순한 직선형이 아니라 다소 굴곡진 구조를 갖고 있으며, 일부 구간은 2층 구조를 이루고 있어 복잡한 미로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내부는 비교적 낮고 좁은 편이지만, 곳곳에 독특한 지질 구조물이 분포해 학술적 연구에 매우 적합한 조건을 제공합니다.

김녕사굴 내부 구조

  • 복층 구조: 상하로 갈라지는 통로
  • 용암터널: 좁고 긴 통로형 구조
  • 공기 순환 통로: 자연통풍이 가능한 구멍 존재

김녕사굴의 생태계

비교적 짧은 동굴이지만 김녕사굴은 독립된 생태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 동굴 곤충류: 김녕사굴 특유의 암조건에 적응한 곤충 발견
  • 박쥐 서식지: 일부 구간에 박쥐의 흔적이 발견됨
  • 지하균류와 미생물: 어둠 속 습한 환경에 적응한 생물 다양성

학술적 가치와 보호 현황

김녕사굴은 그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래 꾸준한 조사를 통해 학술적 가치가 입증되었습니다. 특히 만장굴과의 연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제주 용암동굴계 전체를 이해하는 열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보존 상태: 인위적 훼손이 거의 없고 원형 유지
  • 연결성 연구: 동굴 탐사 장비로 두 동굴 연결 가능성 검토 중
  • 출입 제한: 현재 일반인 출입은 제한되며 학술 목적 탐사만 허용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김녕사굴은 일반인이 탐방할 수 있나요?
A1. 현재는 학술 목적으로만 제한적으로 출입이 허용됩니다.

Q2. 만장굴과 실제로 연결되어 있나요?
A2. 현재까지는 지하 연결 가능성이 제기되었지만,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Q3. 동굴 내부 온도는 어떤가요?
A3. 연중 약 12℃ 내외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결론

김녕사굴은 제주도의 화산활동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지하 예술입니다. 비록 현재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지만, 그 속에는 수십만 년의 지질 기록과 생태계의 비밀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용천동굴을 통해 더욱 독특한 생물 다양성과 화산동굴의 진화를 살펴보겠습니다.

 

👉 이어서 다음 글: 제주 용천동굴, 생물다양성의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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